내일 본선거, 한인 후보 대거 출마
오는 5일 대통령 선거와 함께 연방·주·타운에서 치러지는 본선거에 출마한 뉴욕·뉴저지 일원 한인후보는 최소 2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각 지역별 선거관리위원회 투표용지 현황 등에 따르면, 뉴욕주 출마 후보는 모두 뉴욕주하원 선출직으로, ▶단독 후보로 출마해 재선을 확정지은 그레이스 이 (민주·65선거구) ▶7선 도전 론 김(민주·40선거구) ▶초선에 도전하는 케네스 백(공화·25선거구) 후보 등 3명이다. 가장 많은 후보가 출마하는 뉴저지주의 경우 이날 집계 기준 최소 23명이 출마했다. 특히 경쟁자 커티스 버쇼 후보를 여유롭게 따돌리며 한인 최초 연방상원의원직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는 앤디 김(민주·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단연 이목을 끌고 있다. 이외에도 해링턴파크 시장에 도전하는 준 정(무소속) 해링턴파크 시의원은 5선 시의원에 이은 최초의 해링턴파크 한인 시장 도전으로, 버겐카운티 커미셔너로 출마한 앤드류 미한(무소속)는 한인 입양아 출신이라는 점 등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시의원 선거에 한인 10명, 교육위원 선거에 한인 10명이 출마했다. 케네스 백 후보는 본지에 “한인 스몰비즈니스 업주나 자식 교육을 걱정하는 한인 부모들에게 필요한 엄격한 정책이 뭔지 경쟁상대이자 현역인 닐리 로직(민주·25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한인 유권자들은 일부 정치 컨설턴트들이 경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기록적인 투표율로 인식을 뒤집자”고 했다. 중국계 필립 왕 후보를 경쟁상대로 맞은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은 “공산주의계가 지역구를 침탈하려는 노력이 꾸준히 있었다”고 앞서 본지에 입장을 전한 바 있다. 준 정 뉴저지주 해링턴파크 시의원은 “앤디 김 의원과도 개인적인 친분이 있어 한인사회의 여러 목소리를 공유한다”며 “내 지역구는 한인이 많지 않지만, 다선을 기록하며 정말 필요한 게 뭔지 강조하고, 한인들의 정치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앤드류 미한 후보는 “입양인 출신이자 소수계로 어려움을 겪는 이들이 있다면 적극 도왔다”며 “이 같이 남을 도울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 출마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김동찬 시민참여센터 대표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맞물려 관심이 뜨겁다”며 “지지 후보를 올리기 위해 투표소를 찾으려는 이가 많고, 한인 후보들도 많이 출마해 관심이 뜨거우니 좋은 기회로 여기고 한인들이 얼마나 정치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지 보일 계기로 삼으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강민혜 기자한인 후보 해링턴파크 한인 한인 입양아 한인 스몰비즈니스